파견검사 요청, 특검보 추천…‘3특검’ 수사 채비 속도


2025-06-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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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가 검찰에 파견검사를 요청하고 특검보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등 수사 채비를 갖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란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은 16일 “수사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에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조 특검이 요청한 파견검사 중에는 그동안 검찰에서 비상계엄 수사를 진행했던 특별수사본부의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차장검사가 특검에 합류하면 수사의 보폭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특검이 대검에 요청한 현직 검사는 김 차장검사와 장준호 춘천지검 차장검사, 김수홍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국원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등이다. 고검검사급 검사는 차장검사·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급을 뜻한다. 조 특검은 이어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등의 제공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은 전날 특검보 8명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검보 인선에 대해 “단기간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보유했고, 그 다음으로 여러 출신이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김건희특검의 특검보는 총 4명으로 민 특검이 2배수인 8명을 추천하면 이중 4명을 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민 특검은 아울러 최근 대검찰청에 10명 안팎의 포렌식과 회계분석, 통화내역 분석 담당 수사관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검사 요청도 곧 진행할 전망이다.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사무실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특검보 후보군은 이미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특검보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실체적 진실 발견에 열정을 가지고 하실 분들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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