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파업 장기화…광주시, 비상수송차량 투입 > 자유게시판

연합뉴스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가 시내버스 파업으로 운행률이 낮은 일부 노선에 비상수송차량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지난 5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시내버스 운행률이 저조한 2개 노선(순환01, 봉선37)에 전세버스 6대를 투입한다.

비상수송차량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운영하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재차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사측은 임금 2.5% 인상안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파업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임금 5% 인상안을 협상 재개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노위는 3% 인상안으로 중재하려 했지만 노조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내버스 운행률은 파업기간 평균 75%를 유지했지만 지난 14일 62%로 떨어졌다.